KPI뉴스 - AI가 교육 장벽 허문다… 코세라, 해외 명문대 강의 한국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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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교육 장벽 허문다… 코세라, 해외 명문대 강의 한국어 제공

김윤경
기사승인 : 2024-03-12 17:22:12
美 스팬퍼드·예일·일리노이·미시간 강의 한국어로
AI 번역 활용…4400여 강의 한글 자막과 해설 제공
연세대 등 한국 대학 인기 강좌 21개 언어 서비스
누구나 자국어로 강의 듣는 시대…다국어 음성도 준비

미국 스탠퍼드와 예일, 펜실베니아, 미시간, 듀크, 일리노이 등 해외 명문대의 강의를 이제 한국어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세계적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Coursera)는 AI 기술을 활용해 4400여 강의를 한국어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 제프 마기온칼다 코세라 CEO가 12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세라 제공]

 

이용자들은 사용자 화면(User Interface)은 물론 일대일 질문과 답변, 과제물 평가, 모의 시험까지 제반 학습 과정을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다.

 

강의에는 딥러닝닷AI와 스탠퍼드대의 회귀 및 분류, 예일대의 금융 시장과 딥러닝 솔루션의 학습 방법 배우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AWS)의 생성형AI 교육 강좌들이 포함돼 있다.

 

코세라는 생성형 AI(Gen AI) 아카데미와 가상 학습 도우미인 코세라 코치(베타)도 선보인다. 난이도 높은 수업을 들을 때 코치를 활용하면 질문에 대한 설명과 평가, 분석 가이드가 지원된다.

 

제프 마기온칼다(Jeff Maggioncalda) 코세라 CEO는 이날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늘은 큰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라고 말했다.
 

▲ 마기온칼다 CEO가 전세계 글로벌 제휴 대학 및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코세라 제공]

 

코세라는 오픈AI의 생성형AI와 구글 제미나이 등 AI(인공지능) 번역 기능을 활용해 강의와 교육 콘텐츠를 22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마기온칼다 CEO는 "과거 만 달러가 들었던 번역이 요즘에는 20달러면 충분해졌다"며 "AI 덕에 교육의 보편화 기회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코세라는 다국어 음성 립싱크(더빙)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직 시범 서비스지만 곧 정식 서비스로 선보인다.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어 더빙 강좌 6개를 100일간 무료 서비스한다.


마기온칼다 CEO는 "립싱크 번역 비용도 낮아질 것"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는 언어 장벽이 사라져 모든 나라 수강생들이 자국어로 글로벌 강의를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세대 강승혜 교수가 한국어 교육 강좌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 김윤경 기자]

 

연세대학교의 '한국어 첫걸음',카이스트((KAIST)의 '명상: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성균관대학교의 '머신러닝 기초',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의 '클라우드 IoT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밍하기' 등 한국 대학의 70개 인기 강좌도 21개 언어로 번역 서비스된다.

 

이 중 강승혜 교수의 '한국어 첫걸음'은 지난해 50개 국가에서 인기 강좌 탑 10에 선정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강 교수는 이날 "미국 한 중증 장애인 여성이 '도움을 준 한국인들에게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었다'는 사연을 보내왔을 때가 기억이 남는다"며 "한국어 강의를 배우겠다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교육 장벽 허물자'… 제프리 응, 코세라 설립

 

코세라가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회사의 창립 취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AI와 딥러닝의 선구자로 꼽히는 미 스탠퍼드대 앤드류 응(Andrew Ng) 컴퓨터 과학 교수는 2012년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와 '학습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목표로 코세라를 설립했다.


두 창업자는 '전세계 어디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을 강조하며 2011년 스탠퍼드대에서 공개 온라인 강좌를 오픈했고 빠르게 10만 명의 등록자를 확보했다. 앤드류와 다프네는 온라인 학습이 교육 접근성을 높일 해답이라고 보고 다음해 코세라를 공식 출범시켰다.


코세라에는 전세계 325개 대학 및 업계 전문가들이 강의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등록 학습자의 수는 1억4300만 명, 온라인 교육을 제공 중인 기관은 7000여 개다.


코세라에서는 학사 및 석사 학위를 포함한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마기온칼다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수강생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며 "인증서와 자격증 수요도 꾸준히 늘어 연간 증가율이 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코세라 기업 CI.

 

코세라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에티버스(ETEVER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 기관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더 많은 이들에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과의 AI 번역 제휴 역시 추진한다. 한국어 번역에 도움이 된다면 네이버와 LG 등 주요 AI 기업들과 손잡는 것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마기온칼다 CEO는 "한국에서 한국어 번역에 좋은 솔루션이나 기술,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마땅히 협업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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