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엘름그린&드라그셋의 'Spaces'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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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엘름그린&드라그셋의 'Spaces' 개최

유태영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8-29 16:40:10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2024년 하반기 현대 미술 기획전으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 'Spaces' 메인 그래픽.[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은 북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듀오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두 사람의 30년 협업을 기념해 그들의 공간 작업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무엇보다 실제 크기에 버금가는 대형 수영장, 집, 레스토랑이 전시장 내에 들어서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와 형태의 설치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덴마크 출신의 마이클 엘름그린(Michael Elmgreen)과 노르웨이 출신의 잉가 드라그셋(Ingar Dragset)은 1995년부터 아티스트 듀오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화이트 큐브 공간을 거침없이 해체하는 초기 퍼포먼스와 조각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건축적 요소를 작업에 도입하며 점차 영역을 확장한 두 사람은 사막 한복판에 프라다 매장을 세운 영구 설치작업 '프라다 마파(Prada Marfa, 2005)'와 전시장을 공항, 기차역, 병동 등으로 전환한 작업들을 통해 공간에 대한 독창적 시각을 제시해 왔다.

전시에서는 수영장, 집, 레스토랑, 주방, 작가 아틀리에 등 총 5곳의 대규모 공간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각 공간은 소셜미디어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미지를 스크롤하듯 불연속적으로 펼쳐진다.

일상생활이 디지털과 물리 영역 사이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 탐구하는 것과 같다. 관람객은 공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단서들을 찾고 조합하여 작가들이 시작한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

관람객은 첫 번째 전시실에서 거실, 주방, 침실, 화장실 등을 갖춘 140제곱미터 규모의 집을 살펴보며 가상의 거주자에 대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대형 수영장을 만나게 된다. 물이 빠진 수영장은 작가의 작업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로 오늘날 공공장소의 쇠퇴와 공동체의 상실을 암시한다.

레스토랑과 다름없는 설치작품인 '더 클라우드(The Cloud)'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서 관람객은 홀에 앉아 영상 통화 중인 사람 형상의 작품처럼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마주하게 된다. 다른 전시실에서는 실험실 같은 주방, 작품 제작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아틀리에 공간이 이어진다.

9월 3일 개막 당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 작가들이 직접 이번 전시와 그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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