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19일부터 3종 가격 인상
파파존스·더본코리아, 선거 후 가격 올려
잇딴 가격인상에 소비자 이탈 우려
"선거가 끝나자마자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미리 짠 것처럼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걸 보니 화가 난다."
커피, 피자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6·3 지방선거가 끝난 뒤 경쟁적인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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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메가커피 매장. [KPI뉴스 자료사진] |
19일 메가MGC커피에 따르면 이날부터 할메가커피, 왕할메가커피, 할메가미숫커피 등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했다.
할메가커피는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에 판매된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도 선거가 끝나자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8일부터 음료 8종 가격을 인상했다. 500㎖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1.25ℓ 제품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인상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9일부터 전체 25개 브랜드 중 빽보이피자,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11개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10% 넘게 올렸다.
빽보이피자의 피자류 12종은 20.2%, 롤링파스타의 샐러드 및 사이드류 4종은 20.4% 인상됐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는 보통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 등 선거 전후로 가격을 올리곤 한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대선 하루 전날인 6월 2일에 에스프레소가 포함된 커피 메뉴와 복숭아 아이스티, 탐앤치노 등 일부 음료류 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톨(Tall) 사이즈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4.5%, 카페라떼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3.8% 비싸졌다. 바닐라라떼와 카페모카는 5400원에서 5600원으로 3.7% 올랐다.
30대 A 씨는 "매번 원재룟값 인상됐다고 가격을 인상하지만 원재룟값 인하됐다고 가격을 내리는 곳은 지금까지 못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전에는 정부 눈치가 보이니 참았다가 선거가 끝난 후 눈치 안보고 올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신메뉴 포스터는 눈에 잘 띄게 매장 곳곳에 붙여놓으면서 가격 인상 공지를 붙여놓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봤다"고 꼬집었다. 가격 인상을 하고 알려주질 않으니 모르고 사는 케이스가 많다는 지적이다. 그는 "가격을 인상하기 전부터 의무적으로 매장이나 배달앱에 공지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계속 치솟으면 다른 선택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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