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2 초기 흥행 효과 약화·PUBG 주요 협업 4분기로 연기
매출 줄고 마케팅비 증가…PUBG 대회 파행의 실적 영향은 미확인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최대 약 41% 감소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신작 '서브노티카2' 초기 흥행 효과가 줄어든 데다,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PUBG) 주요 협업 일정이 4분기로 미뤄진 영향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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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 장면. |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각각 2442억 원, 2501억 원, 3002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109억 원과 비교하면 26.9~40.6% 감소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PUBG의 성장에 지난 5월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2의 흥행이 더해졌다. 서브노티카2는 출시 22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신작 출시 직후 집중됐던 판매 효과가 줄면서 PC 부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브노티카2의 전 분기 출시로 비교 기준이 높아진 데다, PUBG PC의 차량·아이돌 협업이 4분기에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PC 매출을 전 분기보다 42.8% 감소한 3203억 원으로 추정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서브노티카2의 출시 효과 감소와 슈퍼카·아이돌 협업의 4분기 이연을 실적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3분기에 PUBG 협업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PC에서는 지난달 '주술회전' 협업 아이템 판매와 이벤트가 진행됐다. 모바일에서도 7월 나루토·차량 등과의 협업이 이뤄졌다. 증권가가 지적한 것은 PC의 차량·아이돌 협업 매출 효과가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점이다.
평균 동시접속자 늘었지만…매출 감소·광고비 증가 부담
PUBG 이용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PUBG의 스팀 월평균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약 74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광고선전비용은 늘어날 전망이다. 크래프톤 2분기 마케팅비는 449억 원이었으나, 3분기에는 519억~653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보다 약 16~45% 증가한 규모다. 게임스컴 참가와 기존 게임 운영, 신작 홍보 등을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소폭 줄더라도 매출 감소 폭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3분기 매출 1조1182억 원과 영업이익 2501억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영업비용은 8681억 원이다. 2분기 8793억 원보다 약 1.3% 감소하지만, 같은 기간 매출 감소율은 약 13.3%에 이른다. 비용보다 매출이 더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이 확대되는 구조다.
지난달 크래프톤이 주관한 'PUBG 아시아 스타즈'는 운영 파행으로 조기 종료됐고 일부 후원사도 관련 활동을 중단하거나 보류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한 증권사 보고서에서는 대회 파행을 3분기 실적 감소 원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크래프톤 3분기 실적은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측은 3분기 실적 공시 이후 마케팅비 구성 등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기존 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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