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은혜 "아이 성장 속도 지켜주는 공교육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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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아이 성장 속도 지켜주는 공교육 만들 것"

진현권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1-12 17:06:49
유 전 장관, 수원 관내 유치원 방문 놀이중심 교육 현장 살펴
"AI 시대 필요한 힘은 탐구·공감·회복 탄력성"

유은혜(전 교육부 장관) '다시 빛날 경기교육' 공동대표가 "'4세·7세 고시' 경쟁은 AI 시대 교육 방향과 맞지 않으며 아이의 성장 속도를 지켜주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2일 유은혜 '다시 빛날 경기교육' 공동대표(가운데)가 수원의 한 유치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다시 빛날 경기교육 제공]

 

유은혜 공동대표는 12일 수원의 한 유치원을 방문해 유아교육 현장을 살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고 또래와 상호 작용하며 배움을 확장해 가는 방식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교실과 생활 공간을 둘러보며 원아들의 활동을 참관한 뒤 "유아기 교육은 아이를 앞서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속도로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진행한 유치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는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관련한 의견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유치원 관계자들은 학부모가 교육과정 취지를 이해할수록 놀이와 경험 중심 교육에 대한 지지가 확산하고 조기 학습 요구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놀이 과정을 꾸준히 실천한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표현력과 자율성이 분명히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교사의 인식 전환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치원 방문을 언급하며 "최근 확산하고 있는 '4세 고시', '7세 고시' 현실에 대한 현장 우려를 들었다"면서 "AI가 지식과 계산, 문제 풀이를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해내는 시대에 여전히 속도와 암기, 선행을 강요하는 교육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근본적으로 되묻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과도한 학습 경쟁이 아이의 정서 안정과 자기조절력, 학습 동기 자체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며 "사교육 현장을 잘 아는 강사들조차 지금의 사교육이 아이를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의 불안을 소비시키는 구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 시대에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힘은 문제를 탐구하는 힘, 협력과 공감 능력, 회복 탄력성과 사고력"이라며 "이 힘은 놀이와 경험 속에서 자란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끝으로 "아이를 조기 경쟁에 내모는 교육이 아니라 공교육이 아이의 성장 속도를 지켜주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아이들은 문제를 푸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으로 자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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