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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와 팔상도' 국보된다

강성명 기자
기사승인 : 2024-02-28 17:09:12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고 석가모니의 삶을 닮은 작품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와 팔상도'가 지난 2003년 보물로 지정된 지 21년 만에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 송광사 영산회상도 [순천시 제공]

 

28일 문화재청과 순천시에 따르면 송광면 조계산 대한불교조계종단 승보사찰로 유명한 송광사 영산전에 있는 불화는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이뤄져 있다.

 

송광사 영산회상도는 다른 영산회상도와 달리 그림 아랫부분에 설법을 듣는 청중과 사리불(석가모니의 십대 제자 가운데 한 사람)까지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팔상도는 통일된 필선과 색채를 유지하면서 섬세하게 묘사한 점이 돋보인다.

 

이어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코끼리를 타고 사바 세계로 내려 오는 장면인 '도솔래의상', 룸비니공원에서 마야부인의 옆구리를 통해 출생하는 모습을 그린 '비람강생상'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재청은 "팔상도만 아니라 영산회상도까지 '석씨원류응화사적'의 도상을 활용해 하나의 개념 속에 제작된 일괄 불화로서 완전함을 갖추고 있다"며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에서 유래한 화풍을 조선화해 재창조해 발전시킨 조선시대 회화사의 독자성, 창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작품이란 점에서 예술적 가치 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높다"고 덧붙였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는 그림에 남아있는 기록을 통해 조선 영조 대인 1725년에 승려 의겸 등이 그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국보로 지정 예고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와 팔상도'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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