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북위례 힐스테이트 분양가 2300억원 뻥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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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 힐스테이트 분양가 2300억원 뻥튀기했다"

김이현
기사승인 : 2019-04-15 17:38:30
경실련, 민간아파트 분양가 분석 자료 발표
"건축비·토지비 부풀려…적정이윤 20배 수준"

경기하남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가 2300억 원가량 부풀려졌다는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 경실련이 15일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62개 분양원가 공개 아파트 분석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실련 제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업자들이 힐스테이트 북위례 건축비와 토지비를 부풀려 총 2321억 원의 분양수익을 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LH공사, SH공사, 경기도의 공사비 내역, 동탄2신도시 민간아파트들의 분양가 심사자료 등을 통해 추정한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적정건축비는 평당 450만 원이다.

그러나 실제 건축비는 공사비 511만 원, 간접비 223만 원, 가산비 177만 원으로 총 912만 원 수준이다. 적정건축비 대비 평당 456만원, 총 1900억원이 부풀려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 북위례 힐스테이트와 강남 보금자리, 장지지구 분양가 구성 변화 비교 [경실련 제공]

 

경실련은 건축비가 과대 책정된 이유로 이른바 간접비 '뻥튀기'를 꼽았다. 간접비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분양시설경비는 3.3㎡당 143만 원이었다. 분양시설경비는 분양사무실 시공비와 운영비, 광고홍보비 등을 의미한다.

지난 1월 GS건설이 분양한 '위례 포레자이'의 분양시설 경비가 3.3㎡당 18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8배, 2013년 위례힐스테이트 송파가 3.3㎡당 63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토지비용 역시 부풀려졌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정부가 힐스테이트와 같은 시기 매각한 부지에 분양된 '위례포레자이'는 매입가 대비 기타 비용이 5%지만, 힐스테이트는 17%로 3배가 넘어 총 413억 원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주택·건설업자들이 힐스테이트 북위례 건축비 명목으로 1908억 원, 토지비 명목으로 413억원을 부풀려 총 2321억 원의 분양수익을 냈다"면서 "입주자모집공고문에 공개한 신고 이윤 136억 원의 17배, 건축비용의 5%로 산정되는 적정이윤의 20배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파트값을 안정시킨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신도시가 오히려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풀려진 기본형 건축비를 실제 건축비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건축비 상한선을 정해 무분별한 가산비 책정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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