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통신3사, 3분기 매출 늘고 영업익 1조 돌파…B2B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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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3분기 매출 늘고 영업익 1조 돌파…B2B가 실적 견인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11-08 17:33:53
영업이익 희비 교차…SK텔레콤만 7% 증가
엔터프라이즈·IDC·클라우드가 실적 효자
이통 회선수는 LG유플러스가 KT 추월
로밍서비스, 중장기 매출 성장 품목 부상

통신 3사가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교차했지만 올 3분기 통합 영업이익에서는 또다시 1조 원을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익이 줄었지만 SK텔레콤은 7%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3사가 모두 늘었다. 엔터프라이즈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기업용 사업들이 올 3분기에도 실적 효자였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서비스 매출 역시 서비스 매출에 긍정적이었다.


이동통신 회선 수에는 변동이 생겼다.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르며 2위를 넘보게 됐다.
 

▲ 통신3사의 기업 로고. [각사 제공]

 

8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742억 원이었다. SK텔레콤이 4980억 원, KT 3219억 원, LG유플러스는 2543억 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SK텔레콤만 7% 증가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8.9%와 10.8% 수익이 줄었다.

매출은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이 SK텔레콤은 1.4% 증가한 4조4026억 원, KT는 3.4% 성장한 6조6974억 원, LG유플러스는 2.3% 늘어난 3조 5811억 원을 달성했다. KT는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매출 늘었어도 인건비·전기료가 영업익 끌어내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인건비와 전력요금 등 비용 증가가 지목됐다.


KT는 ‘임금 및 단체협상’을 3분기에 조기 타결했고 콘텐츠 수급(소싱) 비용을 늘리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임단협에 따라 약 1400억 원, 콘텐츠 소싱에서 약 500억 원의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이 문제로 꼽혔다.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 진행된 전기료 인상으로 기타 비용이 약 449억 원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이통 회선수, LG유플러스가 KT 추월

 

3분기에는 이동통신 회선수에서 큰 변화가 발생했다.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르며 2위로 올라섰다.


알뜰폰(MVNO) 회선을 제외한 이동통신사업(MNO) 가입 회선은 KT가 1773만5000개, LG유플러스가 1829만2000개로 LG가 앞섰다.

하지만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여전히 KT가 앞선다. KT는 1359만1000명, LG유플러스는 110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엔터프라이즈·IDC·클라우드가 실적 효자


엔터프라이즈를 비롯, IDC, 클라우드 등 B2B(기업용) 매출은 이번 3분기에도 통신사들의 실적을 견인했다. 기업용 사업들이 모두 큰 폭의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로밍 등 이동통신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SKB)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엔터프라이즈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각각 32.5%, 38.7%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KT도 엔터프라이즈 DX(디지털전환)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KT의 엔터프라이즈 DX는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의 DX 수요가 매출화로 이어졌다. KT는 B2B 수주 규모가 연간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 원을 기록했다. IDC 매출은 18.2%, 솔루션 매출은 17.5% 성장했다.

LG유플러스가 10월 준공을 완료한 초거대 데이터센터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IDC 사업의 성장세는 더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로밍, 통신사 새로운 효자 품목 부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로밍 서비스는 통신사들의 새로운 효자 품목이 됐다. 해외 여행객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못 미치지만 로밍 수입은 더 늘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김지형 통합마케팅 전략담당은 8일 진행된 실적발표회에서 “2019년과 비교해 출국자 수는 76프로 수준으로 집계되나 매출은 1.6배에 달해 올해 로밍서비스 매출은 2019년보다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요금제 출시 후 청년층의 로밍 이용이 2배로 늘었고 로밍을 첫 경험한 사람 중 과반수가 다시 로밍을 이용하고 있다”며 “로밍은 중장기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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