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빙속 여제' 이상화, 눈물의 은퇴식 "국가대표 벌써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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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 눈물의 은퇴식 "국가대표 벌써 17년"

김현민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5-16 18:35:24
"세계선수권 우승, 동계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 등 목표 모두 달성"

'빙속 여제' 이상화가 은퇴식을 가졌다.


▲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빙상연맹으로부터 받은 공로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15세에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되던 날이 생생히 기억난다"며 "벌써 17년이 지났다. 저도 이제 선수로서, 여자로서 꽤 많은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세계신기록 보유가 목표였다는 이상화는 "국민의 응원과 성원 덕에 17년 전 세운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목표를 달성하고도 도전을 이어온 이상화는 "무릎이 문제였다. 이런 몸 상태로는 더 이상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 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진단에 재활과 약물치료로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하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았고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다. 그래서 은퇴를 결정했다"고 은퇴 계기를 밝혔다.

 

▲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그는 "당장 내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지만 다른 일도 열심히 해보려 한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이상화는 휘경여중 3학년이었던 2004년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동메달,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2013 시즌과 2013-2014 시즌에는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세운 세계 신기록 36초36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었던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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