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험'에도 방산주 하락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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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확전 위험'에도 방산주 하락세, 왜?

김신애
기사승인 : 2024-04-15 18:08:12
"연초 대비 상승한 방산주들 조정"
"지상전 아닌 드론공격이라 영향 작아"

이란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을 무인기(드론)와 미사일로 공격해 확전 위험이 불거졌다. 그럼에도 국내 방산주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국내 대표적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현대로템은 모두 15일 하락세를 그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보다 7000원(3.23%) 내린 2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도 2600원(6.25%) 하락한 3만9000원을 기록했다. 풍산도 2.11% 내렸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흐름. [네이버페이증권 캡처]

 

보통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방산주는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이날 방산주는 하락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신규 전쟁이 아닌, 기존 전쟁이 확산하는 경우라 특별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연초 대비 많이 올랐던 방산주들 위주로 조정을 받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천무 등 수출물량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상반기에 수출 공백이 생겼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란의 이스라엘 침공은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일 뿐, 지상전이 아니란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는 "박격포, 장갑차 등 지상무기매출 비중이 높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현대로템은 이번 침공이 호재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방산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1300원(2.67%) 오른 4만9900원, LIG넥스원은 300원(0.18%) 오른 16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항공우주 주가 흐름. [네이버페이증권 캡처]

 

KAI 오름세에 대해 이 연구원은 "1조 원 규모 수주 공시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AI는 이날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의 자회사 이브(Eve Air Mobility)와 1조 원 규모의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안 연구원은 "KAI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사업에서 상반기에 이라크에서 1조1000억 원 규모, 하반기에 우즈베키스탄에서 1조2000억 원 규모 수주가 예정돼 있다"며 "2025, 2026년에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내년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이번 침공과의 연관성을 찾자면 LIG넥스원 주가 상승세"라고 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 국방과학연구원과 함께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을 막기 위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아이언돔으로 막은 것이 알려지면서 새삼 LAMD도 주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KPI뉴스 / 김신애 기자 lov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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