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그룹 인사…구광모, 안정 속 ABC 도전·변화·혁신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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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구광모, 안정 속 ABC 도전·변화·혁신 가속도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11-21 18:17:01
2인 부회장 유지, LG유플러스 수장 교체
권봉석·신학철 2인 부회장, CEO 다수 유임
LG전자는 조직개편…솔루션 컴퍼니 가속화
R&D 역량 강화하고 젊은 리더는 발탁

LG그룹이 AI(인공지능)와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를 중심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낸다. 구광모 LG 회장의 올해 인사 및 조직개편은 '도전'과 '변화', '혁신'을 기조로 한 '미래 준비 가속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회장 2인 체제를 유지하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다수를 유임시키며 전반적으로 '안정' 기조였지만 R&D(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젊은 인재 발탁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다.


그룹 R&D 분야 임원 수는 신규 승진자 21명을 포함해 218명으로 늘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 LG 구광모 회장과 LG그룹 사옥 전경 [KPI뉴스 자료사진]

 

LG그룹은 21일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부회장 승진은 없었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가 내년에도 이어진다.

LG전자 조주완 대표를 비롯, 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이노텍 문혁수, LG생활건강 이정애, LG CNS 현신균 대표는 유임됐다. 현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 권봉석 ㈜LG 부회장(왼쪽)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각사 제공]

 

하지만 LG유플러스는 4년만에 수장을 교체했고 LG전자는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미래 신사업 강화를 시도했다. LG사이언스파크 신임 대표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을 선임했다.


LG유플러스 새 CEO로 선임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은 컨설턴트 출신 전략 전문가로 LG와의 인연이 6년도 채 되지 않는다.

홍 사장은 1968년생으로 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와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고 이후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과 올리버와이만 대표,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LG에는 2019년에 합류,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 준비 등을 총괄해왔다. LG유플러스의 AX 컴퍼니 여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LG전자 조주완 대표(왼쪽부터),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 [사진 각사]

 

LG전자는 솔루션 컴퍼니를 지향하며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로 재구성했다.


기존 사업부의 골격은 유지했지만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는 분산 재배치,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기업용) 사업 성장의 한 축인 HVAC(공조) 사업과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를 추구한다. 클린테크 분야의 성장 가속화도 이곳에서 책임진다.
 

성과를 입증한 주역들은 승진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이 사장으로, LG화학 김상민 ABS사업부장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 첨단소재사업본부 전자소재사업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LG전자 김영락 사장, LG CNS 현신균 사장 [사진 각사 제공]

 

LG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AI 분야에서는 80년대생 임원 3명이 신규 선임됐다.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상무)과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가 주인공이다.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역할 강화를 위해 LG전자 조휘재 부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이한선 전무 등 특허 전문가 2명도 승진시켰다.

그룹 전체의 임원 승진자 수는 121명으로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 139명보다 줄었다. 신규 임원 수가 99명에서 86명으로 축소됐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했다. LG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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