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알기쉬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105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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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105문답

이제은
기사승인 : 2019-02-09 20:12:54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될 수 있나‘
'암호화폐란 무엇인가’ ‘사토시 나카모토는 누구인가’ ‘ICO란 무엇인가’
어렵고 전문적인 관련 사항들 알기 쉽고 금방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

2016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차관 주재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에서 ‘제35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블로코, 코인플러그 등 블록체인 전문 기업과 한국은행, 신한금융지주 등의 금융권, SK, KT, IBM 등 ICT 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외국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IT 업계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좋은 기회로 보았고 우리 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규제 개선,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그 결과 2017년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블록체인확산지원TF’ 팀이 신설됐으며, 새롭게 블록체인팀에 발령받고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와 규제 개선 등 정책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팀의 초기 역할은 블록체인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세우는 것이었다. 블록체인 거버넌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부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정책에 대한 공부는 당연히 수반됐다.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산업 활성화 추진 계획을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산·학·연 전문가들과 모임을 가지며 하나씩 단계를 밟아 나갔다. 비교적 초기에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인 박성준 교수를 초청해 블록체인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를 듣고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미래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보사회, 지식사회, 지능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다음의 차세대 인프라는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비트코인만 위주로 생각하고 있었던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나서 블록체인의 진화로 인해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계약이 가능한 플랫폼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후로 2017년 한 해 동안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다. 블록체인 관련 정책 및 법제도 연구, 동향 조사, 블록체인 오픈 포럼 구성·운영 등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기반을 조성했다.

블록체인 TechBiz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블록체인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최대 행사로 발전시켰다.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정부 예산을 더 확보하여 다양한 블록체인 시범사업 진행, 시장 중심의 생태계 기반 조성, 블록체인 중장기 사업기획 등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블록체인 오픈 포럼 사무국 구성·운영, 블록체인 TechBiz 컨퍼런스 기획, 블록체인 활성화 정책 연구, 블록체인 비금융 분야 법제 개선 연구 등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곧 도래할 블록체인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지식들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1993년 IBM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사이먼’을 출시하였다. 20cm 길이에 4cm의 두께, 그리고 510g의 무게를 가진 이 폰은 16MHz의 프로세서와 4.5인치 160x293 해상도의 LCD, 1MB램, 1MB의 저장 공간을 가지고 있었다. 최신 폰인 갤럭시 S9+와(2.7GHz, 6.2인치 2960x1440 AMOLED, 6GB램, 256GB) 비교해 볼 때 단순 수치상으로 프로세서는 170배, 해상도는 90배, 램은 6,000배, 저장 공간은 26만 배의 성능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통화, 이메일, 주소록, 계산기, 달력, 게임, 카메라, 지도, 음악 등 PDA와 휴대전화가 한 기기 안에 통합된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한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또한, 휴대전화로 전화 거는 것을 터치스크린에서 구현하는 방법, 응용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방법,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설정해 활성화하는 방법 등이 이미 그 당시에 개발되어 있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의 한계, 그 외 환경적 한계 등으로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스마트폰을 필요 없는 제품으로 보았다. 당시 누가 스마트폰이 미래에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을까?

당시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무시했던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는 기술의 초기 단계만을 보고 그 기술을 판단하려 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실생활에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치의 저장과 전송 기능만을 갖는 비트코인에서 시작하였지만 현재 금융, 비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실생활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만을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블록체인을 사회 곳곳에 적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들이 오늘날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분야와 잠재력을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서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와 충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모든 혁명의 시작은 언제나 가장 생동적이고 가슴이 설레는 시기이다. 혁명의 초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가장 큰 보상을 받고, 가장 큰 유산을 남기며, 가장 큰 즐거움을 얻는다. 블록체인 혁명이 막 일어나고 있다.

알기쉬운 블록체인 & 암호화폐 105문답 = 김상규 지음 | 북스타 |384쪽 | 19,000원

KPI뉴스 / 이제은 기자 l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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