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 확대해 10개 제품군 구축…일반 유통 매장으로 전시 확대
서브제로·가게나우·데이코와 경쟁…디자인·AI 편의성 앞세워
미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가 제품군과 유통망을 확대하며 북미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기존 고급 가전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주방 인테리어와 어우러지는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반 편의성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 |
| ▲ 美 진출 10년 'LG 시그니처', 라인업·유통망 확대해 북미 시장 공략 가속[사진=LG전자] |
1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LG 시그니처 10주년 기념 갈라쇼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요(What's Your Signature)?'를 개최했다. 문화예술계 인사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전시와 쇼콜라티에 아모리 귀숑의 초콜릿 시연, 가수 존 메이어의 공연이 진행됐다.
미국 고급 주방가전 시장에는 냉장고의 '서브제로(Sub-Zero)', 조리기기의 '울프(Wolf)', 식기세척기의 '코브(Cove)'를 비롯해 BSH그룹의 가게나우·서마도어, 독일 밀레 등이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도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브랜드 '데이코(Dacor)'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체험 공간과 스마트 기능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BSH는 지난 4월 발표에서 지난해 미국·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매출이 달러 기준 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 가게나우의 미국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체험·디자인센터와 AI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데이코 역시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일부 오븐·냉장고·식기세척기 등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고급 가전의 경쟁이 디자인과 조리·보관 성능에 더해 연결성과 사용 편의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올해 LG 시그니처의 오븐레인지·월오븐·후드·쿡탑 등 주방가전을 늘려 총 10개 제품군을 구축했다. 주방의 여러 가전을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디자인은 세 가지로 나눴다. 메탈 소재에 골드 라인을 더한 '아이코닉', 다양한 색상으로 개성을 반영한 '테일러드', 돌출부를 줄여 가구 라인에 밀착시키는 '심리스'다. 제품 성능뿐 아니라 주거공간 전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소비자 체험 경험을 확대하는 판매 전략도 내놨다. 기존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제품을 진열했지만, 이번 신제품부터 주요 유통업체의 일반 매장으로 전시를 확대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를 검토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 |
| ▲ 블랙·투명 스크린 모드를 손쉽게 전환 가능한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사진=LG전자] |
LG전만의 기술력을 앞세운 AI 기능도 강화했다. '고메 AI'를 적용한 오븐레인지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하고 굽기 정도에 맞춰 알림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별도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로도 고급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S는 미국 나파밸리의 체험·디자인센터 등을 통해 디자이너와 건설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 LG 시그니처의 판매 접점 확대와 함께 빌트인 사업에서도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LG 시그니처는 가전의 본질에 집중한 절제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에 AI 기반의 편의성까지 더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