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남에서도 첫 '럼피스킨병' 발병…창원 한우농가 29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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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도 첫 '럼피스킨병' 발병…창원 한우농가 29마리 살처분

박유제
기사승인 : 2023-10-31 00:03:22
경남도, 31일 밤까지 24시간 축산시설 종사자·차량 이동중지명령
영남권 처음, 국내 첫 발생 이후 65차 사례…제주 제외 전국 확산

30일 밤, 경남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창원지역 해당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29마리)는 모두 살처분된다.  

 

이번 확진은 영남권에서는 처음이고,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발생한 이후 65차 사례다. 이로써 제주를 제외한 전국 전역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됐다. 

 

▲ 창원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은 소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31일 밤 11시까지 도내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 한우농장에서 키우던 한우 1마리가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진단결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해당 농장에 진료를 나갔던 수의사가 한우 1마리에서 피부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을 확인, 경남도에 신고했다.

도는 신고를 받은 즉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투입해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한 끝에, 이날 밤 10시 40분께 최종 양성판정을 통보 받았다.

경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9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침출수 등으로 인한 2차적인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농장 내 섬유강화플라스틱(FRP) 간이 저장소에 소들을 매몰시킬 계획이다.

경남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도내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당초 11월 1일부터 예정된 럼피스킨병 백신 1만두 분을 우선 확보, 창원지역 모든 소 농장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농장 반경 10㎞ 내에는 454개 축산농가에서 소 2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광식 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백신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이 나타난다.


럼피스킨병이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 병은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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