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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여자정보고 ‘방치 장기화’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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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19-06-20 10:51:40
8년 넘게 빈집 잡초 무성 우범지대 우려까지


청양여자정보고 ‘방치 장기화’ 언제까지


벌써 8년이 넘었다. 충남 청양읍내 한복판에 있는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 건물과 터는 지난 2011년 6월 17일 이후 아무도 사용할 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 2009년 3월 청양여정보고 폐교 후 청양고등학교 학생들이 2년여 동안 교실 신축 전까지 사용하다가, 현재의 신축 건물로 이전한 뒤부터 줄곧 방치돼 왔다.

현재 관리 상태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1년에 한두 차례 예비군 훈련장으로 활용될 뿐 출입이 통제된 채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까지 쌓여 주민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폐교 전까지 자주 운동장을 이용하며 건강을 다졌던 주민들은 “활용도가 높은 운동장인데도 불구하고 8년 넘게 교문이 닫혀 있다”며 “이제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밀 지경”이라는 반응이다.

우범지대 우려까지 만연하도록 건물과 운동장을 방치하는 관계기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이와 관련 청양군은 현재 소유주체인 충청남도교육청에 매입을 타진하는 등 구체적 활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19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방문, 매입의사를 전달하면서 협조를 구했다. 다만, 건물 가격과 철거비용 부담 주체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간격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곳을 사들인 후 가족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청양에 공동육아나눔터 등 영유아 이용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영유아에서어르신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이 될 가족문화센터는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심 공간으로서 육아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상담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가족문화센터의 주요 기능은 육아나눔, 자녀돌봄, 청년·가족 및 공동체 활동지원이다.

청양여정보고 매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청양군의회 역시 공감하고 있다.

구기수 의장은 취임 당시 청양여정보고 활용방안을 묻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어린이집 외에 육아시설이 전무한 청양군에 육아 관련 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양군을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전의 6대 의회는 개원 초부터 여정보고 터를 사들이라고 군에 권고했고, 당장이라도 매입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건물과 운동장 방치 8년, 청양여정보고 매입 성사 여부에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PI뉴스 / UPI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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