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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산 폭발 13명 사망·실종, 30여 명 부상

이원영
기사승인 : 2019-12-10 08:09:56
유명 관광지 활화산 와카리 섬 대폭발
크루즈 관광객들 참변…한국인은 없어
뉴질랜드 노스 아일랜드 동쪽 해상에 위치한 활화산에서 9일(현지시간) 오후 2시 11분쯤 강력한 화산이 분출해 크루즈 관광객 등 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31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당국은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실종자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에 따르면 화산 분출 당시 섬에는 4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질랜드 당국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뉴질랜드의 화이트 아일랜드 화산이 9일 분출한 후 흰색 연기를 내뿜고 있다. [GNS 사이언스 제공]

화산이 분출한 섬은 노스 아일랜드 동쪽 해상 50킬로미터 떨어진 와카리(Whakaari) 섬으로 일명 '화이트 아일랜드'로 불리는 활화산이다. 이날 화산이 분출하면서 화산재는 상공 수천 미터까지 치솟았다고 기상 모니터링 단체인 지오넷이 밝혔다.

화산 폭발로 섬 안에 있어 참사를 당한 관광객들은 로열 커리비언 크루즈선 탑승자들이 30명 포함됐으며, 국적별로 호주 24명, 미국 9명, 뉴질랜드 5명, 독일 4명, 중국 2명, 영국 2명, 말레이시아 1명 등이다.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들은 크루즈 배에서 내려 원시의 자연을 자랑하는 섬을 관광하는 코스를 즐기다 변을 당했다. 화산이 폭발하자 섬에 접안하지 않은 관광선 한 척이 대피했다가 섬 해안으로 돌아가 '영웅적인' 구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이 분출한 화이트 아일랜드는 활화산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지난 수십년 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다. 관광당국에 따르면 한 해 이 섬을 찾는 관광객은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크루즈 탑승자 뿐 아니라 개별 관광객들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국립 비상관리청은 "화산 인근 지역도 화산재 등의 영향으로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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