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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세돌 "은퇴 계기? 알파고 만남 결정적"

김현민
기사승인 : 2019-12-18 15:15:59
알파고와의 대국 심경부터 걸그룹 '입덕'까지, 이세돌 솔직 토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한다.

▲ 바둑기사 이세돌(왼쪽)이 18일 방송되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SBS 제공]


18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이세돌 9단이 출연해 진솔하고도 유쾌한 모습을 선보인다.

앞서 녹화에서 호스트 이동욱은 이세돌을 만나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 세계가 주목했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솔직한 심정 등을 들었다. 아울러 알려지지 않았던 이세돌의 새로운 면모도 공개됐다.


이동욱은 이세돌에게"은퇴를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이라고 물으며 토크를 시작했다. 이세돌은 2016년 알파고와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였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은퇴를 결심한 이세돌은 18일부터 21일까지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한돌과 은퇴기념 대국을 벌인다. 총 세 번에 걸쳐 치러지는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 바둑기사 이세돌(오른쪽)이 18일 방송되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SBS 제공]

지난 방송에서 배우 공유를 게스트로 초대한 이동욱은 이세돌을 만나 본격적인 토크쇼 호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동욱의 소개에 맞춰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세돌은 다소 긴장한 듯했으나 이동욱의 진행에 따라 대화를 나누면서 여유를 찾았다.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밝힌 이세돌은 이동욱이 출연한 드라마를 나열해 놀라게 했다. 특히 2005년 방영된 SBS 드라마 '마이걸'을 세 번을 봤다고 밝히며 이동욱의 팬임을 입증했다. 이세돌과 처음 만난 이동욱은 세련된 매너와 위트로 대화를 이끌었다. 이동욱은 이세돌의 은퇴 기념 대국 상대인 한돌을 찾아가 한돌의 성능과 대국 준비과정을 살펴봤다.

이세돌은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등의 어록으로 유명하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녹화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겸손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가치를 자랑하는 플렉스 토크(FLEX TALK)에서 이세돌은 거침없는 플렉스를 연발했다.

이세돌은 "바둑 쪽으로는 천재형에 가깝긴 해요"라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했다. 세계가 주목했던 알파고와의 대국을 떠올릴 땐 직접 바둑돌을 놓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신의 한수'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78수로 유일하게 인공지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4국에 대해 "사실 이건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냥 꾹꾹 눌러 참은 바둑이거든요"라고 밝혔다.

평소 대국 결과에 대해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이세돌은 함께 호텔에 묵으며 대국을 지켜본 아내와 딸에게 미안했다고 밝히며 방청석에 자리한 아내 김현진 씨를 눈물짓게 했다.

▲ 바둑기사 이세돌(왼쪽)이 18일 방송되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SBS 제공]

이동욱은 이날 대화에서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뿐만 아니라 인간 이세돌의 모습에도 주목했다. 이세돌의 실제 성격, 아내와의 첫 만남이 기억나는지 등을 물었고 이세돌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이동욱과 쇼MC 장도연 등 모두가 술렁였다는 후문이다.

김현진 씨는 이세돌의 요즘 취미를 폭로했고 당황한 이세돌은 "이건 정말 특급 시크릿인데"라며 최근 걸그룹에 '입덕'한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돌 새로운 모습은 시추에이션 토크에서도 이어졌다. 독특한 상황을 설정해 게스트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시추에이션 토크에서는 이세돌과 이동욱의 대결이 펼쳐진다.

뛰어난 수읽기 능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센돌, 바둑계 풍운아, 바둑천재 등으로 불리는 이세돌은 이동욱과 대결하면서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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