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軍, 한일관계 고려해 '2차 독도방어훈련' 축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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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일관계 고려해 '2차 독도방어훈련' 축소 실시

김광호
기사승인 : 2019-12-27 14:18:02
실제 기동이 아닌 '지휘소 훈련' 방식으로 실시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한일 관계 감안한 듯
군이 27일 올해 두 번째 '독도 방어 훈련'에 나섰다. 다만 예년보다 규모를 2배 정도로 늘렸던 1차 때와 달리 대화 국면인 한일 관계를 고려해 축소해서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8월 25일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DDG, 7600톤급)이 독도 앞을 항해하는 모습. [해군 제공]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했다.

독도방어훈련이 통상 매년 2차례씩 실시돼 왔고, 이미 지난 8월 1차 훈련이 진행된 바 있어 2차 훈련도 올해 안에는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동해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실제 기동 훈련이 아닌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방어훈련이 시뮬레이션 형태의 지휘소 연습으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8월 말 실시된 1차 훈련은 수출 규제 문제로 일본과의 갈등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였다. 이 때문에 훈련 규모도 2배로 늘렸고,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함이 출동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훈련 명칭도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라 칭하고, 독도뿐 아니라 울릉도 등 동해로 훈련 범위도 넓혔다.

반면 이번 2차 훈련에는 해경이 참여하지 않고, 훈련일수도 이틀 간 열렸던 1차 때와 달리 이날 하루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일 간에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인 점, 지난 24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에 합의한 점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번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일본은 크게 반발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일본 정부는 훈련에 항의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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