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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최종 승인…영국, 31일 EU 탈퇴

임혜련
기사승인 : 2020-01-31 09:11:25
유럽이사회, 서면 절차로 브렉시트 협약 공식 승인
올해 말까지 전환기간 가져…영국-EU 협상 벌일 것
영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지 47년, 국민투표를 실시한 지 3년7개월 만에 정식으로 EU에서 탈퇴한다.

▲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에 EU기와 영국기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AP 뉴시스]

영국은 EU 탈퇴협정이 양측 정상의 서명과 의회 비준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예정대로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EU를 탈퇴한다.

앞서 영국 의회는 지난 29일 EU와 영국이 지난해 10월 합의한 탈퇴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EU 탈퇴협정 법안을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최종 통과시켰다.

24일에는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이 탈퇴 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2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양측 지도자가 탈퇴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그리고 29일 유럽의회는 마지막 관문이었던 EU 탈퇴협정을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로 비준했다.

협정은 영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유럽 기준 다음날 0시를 기해 정식 발효되며 이때부터 영국은 EU 회원국 지위를 잃게 된다. EU 가입국은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영국이 1957년 창설된 EU의 전신, 유럽경제공동체(EEC)에 1973년 가입한 지 47년 만이다. 또 EU 탈퇴를 결정한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 지 3년7개월 만이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에 맞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10시 방송을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런던 총리관저에는 오후 11시 카운트 다운을 위한 조명 시계 장치가 설치되며, 주변 정부청사 등에도 불이 밝혀질 예정이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영국과 EU는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이행) 기간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 관계를 설정하는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행 기간 영국은 유럽연합의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에는 남아 있게 된다. 협상은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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