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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에 도전한 '악동'…한국계 손포르제, 佛대선 출마 선언

장성룡
기사승인 : 2020-02-14 09:03:30
1983년 서울 마포에서 발견돼 입양
트럼프에 "치매노인, 멍청이" 욕설도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돼 국회의원이 된 조아킴 손포르제(36) 의원이 2022년 프랑스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손포르제 의원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민영방송 C8의 토크쇼 '투슈 파 아 몽 포스트(Touche Pas 'a Mon Poste)'에 출연해  "프랑스인들에게 제시할 프로젝트와 대권에 도전해 건설할 과제가 있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아킴 손포르제 프랑스 하원의원. 사진은 2018년 1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한국이미지 징검다리상을 수상한 손포르제 의원이 소감을 말하는 모습.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소속 의원으로 하원에 처음 진출한 손포르제 의원은 2018년 자신의 트위터에 녹색당 소속 여성 상원의원에 대한 성차별적인 글을 잇달아 올렸다가 당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자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초 'JSFee'라는 이름의 정당을 창당했다.

손포르제 의원은 평소 거칠고 특이한 언행을 서슴지 않아 현지 언론은 흔히 '악동'이라고 부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치매 노인, 멍청이" 등으로 부르며 욕설을 퍼붓기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포르제는 이번에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2018년 여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집권 후 1년 만에 최대 위기로 몰아넣었던 '베날라 게이트'의 주인공 알렉상드르 베날라(28)와 손을 잡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날라 게이트'는 마크롱 대통령의 수행비서였던 엘리제궁 행정관 알렉상드르 베날라가 2018년 5월 파리 시내 노동절 시위에서 경찰 완장과 진압 장구를 착용하고 젊은 남녀에게 폭력을 행사해 스캔들로 비화한 사건이다.

마크롱의 대선 캠프 사설 경호원 출신인 베날라는 엘리제궁에 들어간 이후 경호실과 경찰의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속속 드러났고, 이 사건은 정치스캔들로 비화했다.

베날라에 대해선 현재 직권남용과 폭력행위 등 혐의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다.

손포르제 의원은 갓난아기 때인 1983년 7월 서울 마포구 골목에서 경찰관에게 발견돼 이듬해 1월 프랑스로 입양됐다. 명문 그랑제콜(소수정예 특수대학)인 파리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의학을 전공해 한동안 스위스 로잔에서 의사로 일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 대선 캠프에 들어가 2017년 6월 총선에서 집권당 소속으로 스위스·리히텐슈타인 해외 지역구 공천을 받아 34세의 나이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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