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에 中부품 막혀…스마트폰부터 콜라까지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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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中부품 막혀…스마트폰부터 콜라까지 '콜록'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2-26 16:23:58
애플, 코카콜라사 등 중국 공급망 기반 업체 타격
전문가 "부품 많을수록 중국 공급망에 영향받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공급망(supply chain)이 차질을 받음에 따라 산업 전반에 경제적 여파가 예상된다. 특히 부품의 많은 부분이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분야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외신들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생산기지가 본국인 중국에 있는 화웨이는 물론, 중국에서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애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전문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분기 애플과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각각 10%,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감소해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조립 업무가 노동집약적인 만큼, 코로나19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 내 기업 업무가 지연되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 공급 및 수요에 차질이 발생해 올해 1분기(1~3월) 목표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과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공급망이라는 건 원재료부터 시작해서, 중간이든 최종단계든 어떤 과정에든 서 있으면 영향을 준다는 뜻"이라며 "그 범위가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중국 주도의 공급망이 아시아 쪽에 많이 만들어져 있다"며 "미국 기업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이 들어가는 기업들은 거의 다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아이티와 같은 첨단 제품일수록 부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중국 공급망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크든 작든 다 영향을 받으며, 사태가 길어질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급'망의 영향을 받는 것은 부품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코카콜라사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된다면 중국에서 공급하는 인공감미료가 감소하는 등 제품 공급망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카콜라사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공급책으로 단기간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생산 혹은 수출 운영이 악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일부 성분 공급을 맞추기 빡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공급 및 수출 지연에 의해 영향을 받는 감미료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코카콜라측 대변인 역시 연례 보고서에 나온 것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을 결론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폐막 직후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에 의한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 아직 판단하려면 3~4주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공급망이 중국에 집중돼있다는 점을 주지하고 있음은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영향을 통해 공급망이 너무 한 쪽에 몰리는 것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등 보완이 앞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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