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 세계 첫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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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 첫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 돌입

김들풀
기사승인 : 2020-03-06 18:51:49
모더나 테라퓨틱스, 백신 개발 임상시험 시작
기존 바이러스 감염용 아닌 인공 mRNA 포함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COVID-19) 백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세계 첫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는 이미 개발한 백신을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증연구소(NIAID)에 보내졌다. NIAID는 4월 말까지 카이저퍼머넌트 워싱턴건강연구소(KPWHRI, Kaiser Permanente Washington Health Research Institute)가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폐 세포의 표면에 발현하는 ACE2 수용체와 결합하여 인체에 침입한다. [스탠퍼드대학(Stanford University) 제공]

현재 미국 임상시험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임상시험등록소 'ClinicalTrials.gov'에는 이미 코로나 19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반응 연구에 대한 임상시험 정보가 게재되어 있다. 임상시험은 18세~55세의 건강한 남성 또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으로 총 45명에 대해 실제로 백신을 투여해 면역반응의 유발이나 부작용 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45명의 피험자는 각 백신의 투여량이 다른 3개 그룹으로 나뉘어 28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백신을 투여받을 예정이다. 투여 후 1년 가까이에 걸쳐 추적 조사가 실시된다. 지원자는 연구 기간 동안 총 11번 대면방문을 해야 한다. 지원자는 각 방문마다 100달러 (약 11만8000원) 총 1100달러(약 130만6000원)을 받는다.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임상시험의 종료 시점은 2021년 6월 1일이다.

카이저 퍼머넌트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은 SARS-CoV-2라는 코로나 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는 홍역 등 바이러스성 감염용으로 개발된 백신이 아니라는 의미다.

해당 백신은 인공적으로 생성된 메신저 RNA(mRNA)라는 유전 정보에 따라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가진 유전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백신에 포함된 인공 mRNA는 코로나 19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성하도록 한다.

결국 백신의 mRNA는 분해되어 투여된 사람의 몸에서 제거된다. 따라서 사람의 면역체계는 새로 만들어진 단백질에 반응해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로나 19 백신 개발 임상시험 착수는 다른 백신 개발 과정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실제 사용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높은 가격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앨릭스 에이자는 연방의회에서 "백신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백신 개발에는 민간 부문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을 통제할 수 없다"며, "최우선 과제는 백신과 치료제를 구하는 것이며 가격 관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더나 테라퓨틱스 CEO 스테판 밴슬은 개발한 백신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중 보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이 승인될 경우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백신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들풀 IT과학 전문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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