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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서 온 중국 바이러스"…코로나 책임론 이어가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3-19 10:32:15
트럼프 "인종차별이 아니라 사실을 말한 것"
중국 "美 '우한 바이러스' 표현, 저의 있어"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하며 '중국 책임론'을 이어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왜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전혀 인종차별이 아니다. 그것은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다. 나는 정확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코로나19 발발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않았다며 "틀림없이, 나는 그들이 우리에게 훨씬 일찍 통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백악관의 한 관리가 코로나19를 '쿵 플루(kung flu)'라고 불렀다는 소문과 관련, '그렇게 부르는 것이 틀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전혀 아니다. 그것은 중국에서 온다"며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왔다는 것을 사람들이) 100% 동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른 것에 대해 '저의가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대응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은 오명을 씌우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고, 미국은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되받아쳤다.

WHO는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며 미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18일 "바이러스는 국경을 모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이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는 당신의 인종이나 피부색, 은행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개개인을 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개략하는 언어를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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