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장현 전 시장, '손석희 지인 사칭' 조주빈에 사기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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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시장, '손석희 지인 사칭' 조주빈에 사기당했나

조채원
기사승인 : 2020-03-25 20:35:44
텔레그램 통해 "JTBC에 출연하게 해주겠다"며 접근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경찰이 수사 중이다.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고법에서 예정된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7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뉴시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권양숙(73)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에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윤 전 시장의 측근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께 모 인사가 항소심을 진행 중이던 윤 전 시장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먼저 접근했다"며 "'손석희 사장과 친하다'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시장은 해당 인사와 JTBC 사옥까지 찾았으며 당시 손석희 사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윤 전 시장은 이 때문에 거액은 아니지만 일정 정도의 수고비를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윤 전 시장은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을 잡자는 말을 믿었다"며 출연 날짜가 잡히지 않고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되자 윤 전 시장도 사기를 의심했다고 언급했다.

윤 전 시장이 만난 인사는 조 씨의 조종을 받은 제3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윤 전 시장도 당시 만났던 인사가 조주빈이 맞는지, 다른사람인지 모른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주빈 등이 처음부터 아동 성착취물로 시작한 것이 아니며 소소한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윤 전 시장도) 현재 상태에서는 사기 피해자일 수 있으며 텔레그램의 성착취물 방에 가입했거나 시청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조주빈의 언급으로 다시 한번 조명을 받은 윤 전 시장은 아라1동에 위치한 제주선한병원을 인수, 지난 1일 병원장으로 취임해 의사로서 새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은 지난 17일 윤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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