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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물리적 거리두기'로 표기 바꿉니다

이원영
기사승인 : 2020-03-30 10:24:22
WHO, "연결된 사회에서 고립 연상" 교체 권고
"인간관계까지 멀리하란 이미지" 비판론 수용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 간 물리적 공간을 유지한다는 표현으로 쓰이는 '사회적(social) 거리두기'를 '물리적(physical) 거리두기'로 바꾸기를 권고함에 따라 UPI뉴스도 앞으로 이를 공식 표현으로 사용키로 했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회적으로) 서로 계속 연결돼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WHO의 이 같은 입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물리적으로는 거리두기를 할 필요는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고립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 또는 집단 간 접촉을 최소화하여 감염병의 전파를 감소시키는 공중보건학적 감염병 통제 전략의 하나다.

거리두기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비말(침방울) 감염의 경우는 물론 성적 접촉을 포함한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에 의한 감염이나 간접적인 물리적 접촉에 의한 감염이나 공기 감염 경우에도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다.

애초 한국 언론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해 왔으나 '물리적' 또는 '신체적' 거리두기가 더 적합한 표현이라는 여론이 높아진 데다 WHO도 이를 권고함에 따라 '물리적 거리두기' 표현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부분 언론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란 표현을 쓰자 일각에서는 "사회적인 인간관계까지 멀어지게 하는 느낌을 준다" "인간 관계에 좋지 않은 선입견을 던지며 사람과 사람의 공동체적 관계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뉘앙스가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일부 언론은 '물리적 거리두기'로 공식 용어를 바꿨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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