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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는 미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4-07 09:39:34
"예견 가능한 코로나19 확산 방치해"
"남북전쟁 유발한 뷰캐넌이 안도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칼럼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렸다.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Max Boot)는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잘못된 대응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부트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자리의 주요 경쟁자는 남북전쟁으로 미국을 몰아넣은 제임스 뷰캐넌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면서도 "남북전쟁은 피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19가 지금같은 규모로 확산되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트는 "지난 2007∼2009년의 공황 기간 중 미국 경제는 약 9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은 반면, 코로나19 확산 2주만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00만 건에 육박했다"며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약 13%로 80년 전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트는 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2차대전 이후 모든 전쟁으로 인해 숨진 미국인보다 많은 10만∼20만명이 숨져도 코로나19에 잘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미국 역사에는 많은 재앙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그 중 가장 예측가능한 재앙이었다"며 "이러한 대규모 사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참한 실패자가 될 것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부트는 "미 행정부 내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고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시했으며, 결국 미국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미숙함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부패를 한데 모아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캐디만 제외하고 중국, 언론, 주지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민주당 등 모든 사람을 비난해 자신의 잘못을 덮어씌우려 한다"며 "11월 대선에서 역사의 처참한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마지막으로 부트는 "뷰캐넌 전 대통령이 안도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명백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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