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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진단키트 수출도, 교민이송도 한국이 주도"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4-14 09:52:12
문재인 대통령, 20개국 정상과 통화…8개국 진단키트 요청
전세계에 약 770만회 진단키트 수출…다국적 전세기도 주도해
외교부에 최근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 문의하거나 지원해달라는 외국 정부의 요청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연구원들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생명명공학연구동에 위치한 진단시약 개발업체 프로탄바이오 키트 개발실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 연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문재인 대통령은 20개국 정상과 통화를 했으며, 상대국 정상이 명시적으로 진단키트를 요청한 국가는 8곳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해외 교민을 이송할 때 우리나라가 선진국 국민들의 이송까지 주도하고 있다"면서 "제가 외교관이 되고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를 통해 수출이 진행된 것은 모두 420만 회 분량으로, 수요가 매우 많아 외교부가 우선순위를 정한 뒤 이를 업체에 전달하고 있다.

미국이나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 도움을 요청한 국가들과 우리 교민 이송에 도움을 준 국가가 우선 순위에 들었다.

또한 외교부가 별도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우리 업체로부터 구매한 진단키트는 약 10만 회 분량이다. 외교부는 이미 책정된 개발원조(ODA) 예산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가 아닌 식약처를 통해 우리 업체와 접촉하고 수입을 한 사례는 모두 340만 회 검사 분량이다.

합쳐서 전 세계에 약 770만 회 분량의 진단키트가 수출되는 것으로, 우리 국민이 전국에서 시험한 횟수가 50만 회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15배 이상의 진단키트가 수출된 셈이다.

이어 이 당국자는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을 이송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함께 '다국적 전세기'를 마련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정책도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에 있던 교민들이 전세기편으로 에디오피아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런데 이 전세기에 우리나라 국민은 26명 뿐이었고 미국인 54명을 비롯해 일본, 독일, 영국, 노르웨이, 호주 국민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냐의 경우 우리 공관이 카타르 항공과 협조해 마련한 다국적 전세기에 우리 국민 54명과 일본인 48명, 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미국 등 제3국 국민이 많이 탑승했다.

이밖에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우리 국민을 데리고 돌아온 항공기의 승무원들이 휴식을 취한 뒤 항공기가 다시 나올 때 현지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 9명을 함께 데려오기도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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