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생환' 심상정의 나홀로 승리…눈물 삼킨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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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환' 심상정의 나홀로 승리…눈물 삼킨 정의당

박지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4-16 08:59:23
비례 5석 차지할 듯…교섭단체 구성 꿈 좌절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고양 갑에서 가까스로 생환에 성공했다. 진보정당 최초로 4선 의원 고지에 올랐지만, 지역구에서 '나홀로 승리'였다. 심 대표를 제외한 정의당 지역구 후보들은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고,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선거사무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지지자들의 요청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 지역구 도전자 중 심 대표만 '생환'에 성공했다. [뉴시스]

16일 개표 결과 심 대표는 5만6516표(39.3%)를 얻어 4만7003표를 얻은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32.7%)에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는 3만9268표(27.3%)를 얻었다.

심 대표는 당선 확정 후 "많은 어려움에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을 깊이 새겨, 대한민국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그런 좋은 정치를 하도록 헌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심 대표는 2만2000여 표 차이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던 20대 총선과 달리 선거운동 초반부터 고전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심 대표가 그 동안 공들였던 지역인 '식사동'이 갑자기 선거구획 변경으로 고양병 선거구에 편입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비례대표 현역 의원들도 모두 양당 후보에 크게 뒤지며 참패를 맛보았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올인하며 비례대표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정의당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속수무책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개정 선거법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정의당은 심대표의 지역구 1석과 오전 9시 현재 비례 5석을 포함, 지난 20대 총선과 같은 의석을 얻게 될 전망이다. 심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나 하나가 아닌 실력을 갖춘 진보 정치인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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