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등교 개학' 시기 고심…온라인수업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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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시기 고심…온라인수업 장기화 전망

김이현
기사승인 : 2020-04-18 13:50:55
20일부터 모든 학생 온라인 개학…530만 명 원격수업
정부, 집단 감염 우려…"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히 접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온라인 수업'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은 빨라야 5월 초 이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지난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정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초등학교 1~3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을 시행할 경우 유치원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온라인으로 2020학년도 1학기를 시작한다.

전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지난 9일 처음으로 온라인 학기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15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총 398만여 명에 달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3차 온라인 개학까지 시행되면, 모두 530만여 명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스마트 기기 대신 EBS TV 방송으로 원격수업을 소화하지만, 서비스 지연이나 접속 오류 등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도 딜레마에 빠졌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상황이 1주일 이상 지속할 경우 원격수업, 등교수업 등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 이후 열흘가량 20~30명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23일 등교개학을 감행한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교가 감염확산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싱가포르는 2주 만에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학교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라며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안정된 상황에서 학교의 물리적 개학을 실행했던 싱가포르 사례를 분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9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한을 오는 5월 초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단계로 전환된 이후 중대본과 교육부 간 협의를 거쳐 등교개학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게 교육계의 전망이다.

등교개학을 가늠할 첫 잣대는 오는 24일 예정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다. 이 평가를 그대로 할 것인지 연기할 것인지에 따라 등교개학의 시점도 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4차례나 학력평가를 미룬 교육청은 24일에도 시험을 치를 수 없다면 아예 취소키로 하고 20일까지 각 학교에 시험 실시 여부를 안내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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