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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맞은 '이민 중단' 카드…"트럼프, 코로나 정치적 이용"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4-22 12:37:49
트럼프 "60일간 이민 중단…미국 노동자 보호"
"코로나19 이용해 지지층 결집 노린다"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0일간 미국 이민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코로나19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60일간 미국 이민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오는 22일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영주권 신청자에게만 해당되며 일시적으로 들어오는 노동자들은 예외다. 해당 조치의 기한 연장 여부는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전진함에 따라 우리는 더욱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이민 중단은 미국 시민의 중대한 의료 자원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 중단 조치는 미국이 (경제 활동의) 문을 다시 열 때, 미국인들이 취업전선의 제일 앞줄에 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바이러스로 실직한 미국인들의 자리가 해외에서 흘러들어온 새로운 이민 노동자로 대체되는 것은 잘못이고 부당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코로나19를 이용해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실행 준비가 되지 않은 정책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안보부 등 정부기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민 어젠다를 가속하기 위해 파렴치하게도 대유행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시민자유연합에서 활동 중인 안드레아 플로레스는 "트럼프가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반이민 화염에 부채질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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