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트럼프 "인체에 살균제 주입" 발언에 미국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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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체에 살균제 주입" 발언에 미국 '경악'

조채원
기사승인 : 2020-04-25 13:23:54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서 발언
비난 의식한 듯 다음날 이례적 '22분 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라'는 발언을 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표백제가 침 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이며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는 발언을 불쑥 꺼냈다.

해당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국제 사회에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감안할 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거세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다음날인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을 22분 만에 끝내고 퇴장했다. 평소 1시간에서 많게는 2시간여에 걸쳐 브리핑을 진행하던 것에 비하면 전례가 없는 일이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뤄진 이례적인 짧은 브리핑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발언을 막기 위해 일일 브리핑을 축소해야 한다는 측근들의 조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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