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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박유천 "잘못 인정하지 않은 것 가장 후회…많이 죄송"

김현민
기사승인 : 2020-05-12 10:55:49
성추문·마약 등 논란 후 1년여 만에 언론 인터뷰 성추문, 마약 투약 등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은퇴한 지 1년여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 박유천이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과거 빚은 물의에 관해 심경을 밝히고 사과하고 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박유천은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밝히고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하면서 연예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주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그는 근황에 관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들 때는 등산도 자주 다니는 편"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자신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냐는 질문에 "잘은 못 보겠더라"면서 "제 이름이 언급된 기사나 방송을 보지 않았다. 무서워서 그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로 "대중에게 꼭 한번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 혹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는 것조차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 용기를 선뜻 내지 못하고 그동안 고민만 하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데 얼마 전에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저를 다룬 방송을 봤다. 진짜 많은 고민을 했다. 사과를 드리면 어떨까 했다.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것보다 용기 내서 자리를 마련해보자는 생각을 방송을 보고 결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심경을 털어놓다가 눈물을 흘리며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 이것조차 좀 그렇게(좋지 않게) 볼까 봐"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 투약을 부인하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당시 소속사도 그의 은퇴를 발표했지만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당시에 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했을까 할 정도로 정신이 없고 상황 판단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다음 수를 생각해서 한 게 아니라 그런 경황이 정말 없었다. 두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 박유천이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과거 빚은 물의에 관해 심경을 밝히고 사과하고 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이어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비난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자포자기했던 시기도 있었고 그런 시기가 반복될 거라는 생각에 다른 생각을 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며 "결론적으로는 저의 잘못이었다. 그 당시 인정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그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거다"고 사과했다.

최근 SNS 활동 재개, 팬클럽 유료 회원 모집, 화보집 발매를 한 것에 관해서는 "17년 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에 보답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아닌 분이 대다수겠지만 그래도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평범한 모습으로 비치고자 했고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복귀에 대해서는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거고 시간이 지나서도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염치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뒤 "저를 응원한다는 이유로 저와 같이 비난을 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 인생 정말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제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 성실하게 진실되게 살다보면 혹여나 먼 훗날 기회가 오지 않나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잠시 뜸을 들인 뒤 "정말 많이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 박유천이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과거 빚은 물의에 관해 심경을 밝히고 사과하고 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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