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러정상 통화…푸틴 "러시아산 백신 맞고 한국 방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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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정상 통화…푸틴 "러시아산 백신 맞고 한국 방문하겠다"

강혜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9-28 20:38:42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45분간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통화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국 정상의 직접 소통은 작년 6월 일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에 이어 1년 3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평가하고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양 정상은 수교 이래 지난 30년 동안 한러 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크게 발전해 왔다는 데 공감하고 이러한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 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9개 다리' 협력 사업이 성과를 쌓아나가기를 기대했다. 또 연해주 내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서비스·투자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등도 조속히 진전을 거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9개 다리 협력 사업은 2017년 9월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극동지역 협력방안으로 발표된 것으로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산업단지, 농업, 수산 등 9개 중점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에 필요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서울에 본부를 둔 세계백신연구소(IVI)에 대한 러시아 측의 참여를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IVI 참여 요청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을 통해 검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러시아 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 본부장에 대한 높은 평가에 공감하면서, 현 보호무역주의 타개와 WTO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성사돼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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