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국민의힘 청년위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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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국민의힘 청년위 면직

남경식
기사승인 : 2020-10-03 12:04:35
국민의힘 비대위 "이번 사안 엄중히 인식…국민 눈높이 맞출 것"
민주당 "헌법, 자유민주주의 정신 위배"…진중권 "개념이 없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지도부가 자기소개 글을 올리면서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면직 처분을 받았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재빈, 김금비 중앙청년위 부위원장을 지난 2일 면직 처분했다. 주성은 중앙청년위 대변인의 내정은 취소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 행보에 멈추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성은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대변인 내정자의 자기소개 게시물 [국민의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국민의힘 중앙청년위는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의 자기소개 글을 지난달 29일 게재했다.

주성은 대변인 내정자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 종교색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인생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땅개알보병'은 육군 사병을 비하하는 용어다.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곧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적었다. '한강에 간다'는 '한강에서 투신자살한다'는 의미여서 주식 투자에 실패해 신변을 비관한 사람들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은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개인이 특정 종교적 신념에 따라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를 상상할 수 있으나, 대한민국헌법 제20조 제2항의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기본원리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에도 위배되는 표현"이라며 "부디, 실종된 정치언어의 품격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본인이 겪은 힘듦의 표현일지라도, 자살을 희화화한 언급은 삶의 격인 인간의 존엄성 문제를 너무 가볍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이러니 저쪽(더불어민주당)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지"라며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라고 꼬집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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