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한항공, 3분기도 '화물흑자' 전망…아시아나와 LCC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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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도 '화물흑자' 전망…아시아나와 LCC는 적자

이민재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10-06 16:04:23
매출액 1조6940억·영업익 483억 전망 컨센서스…화물 물동량 견조
비용구조 불리한 아시아나, 화물 사업 어려운 LCC는 적자 보일 듯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항공사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업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액 1조6940억 원, 영업이익 48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 대한항공 A330여객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급감했지만, 여객기 개조 등으로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운휴 중인 보잉777-300, 보잉787-9, A330-300 등 여객기의 벨리(하부 화물칸) 수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지난 6월부터는 여객기 좌석 위에 안전장치인 카고 시트 백을 설치해 화물을 나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B777-300ER 여객기 2대를 개조해 화물기로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억이익 1485억 원, 매출액 1조690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화물 구성이 긴급 방역용품에서 반도체, 기계류, 농수산물 등 일반화물로 전환됨에 따라 운임 상승 폭은 전 분기 대비 다소 둔화했으나 물동량이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2분기 영업이익 1151억 원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전망치는 영업손실 1001억 원, 매출 8866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대한항공보다 높은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건이 동일해도 실적 방어가 더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높은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운용리스 비행기를 도입한 비중이 크다 보니 정비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자체 정비 능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고 덧붙였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3분기 실적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 575억 원, 영업손실 6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부분 LCC들은 소형기인 B737-800을 주력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화물을 실을 공간이 충분치 않아 대형항공사(FSC)처럼 화물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

국제선 여객이 주요 매출처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혀 운항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의 여파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제선 여객의 부진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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