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해경청장 "피격 공무원, 휴대전화 인위적으로 꺼…월북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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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장 "피격 공무원, 휴대전화 인위적으로 꺼…월북 정황"

김광호
기사승인 : 2020-10-08 17:07:19
국회 농해수위 국감에 출석…"공무원 오전 2~3시 실종추정"
국민의힘 "해경 아무 근거없이 2시라고 한다…엉터리 수사"
민주당 "월북이 맞다는 부분은 국방위 야당의원들도 동의"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격사건과 관련해 "(공무원의)휴대전화가 인위적인 힘으로 꺼진 부분이 있어 실족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청장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실족의 경우엔 휴대전화가 생활방수가 돼 전화할 수 있는데 (공무원은) 그런 부분이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청장은 "확정 못 하지만, 실족이나 다른 일이었으면 물에 빠져서 전원 꺼진 것과 일부러 오프(휴대전화를 끈 것)는 차이가 있다"며 "인위적인 힘으로 눌렀다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으로부터 공무원의 실종 시간 관련 질의를 받자 "(공무원이) 어업지도선에서 이탈한 시점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지난달 21일 오전) 2시에서 3시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경이 피격 공무원의 월북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자 야당 의원들은 해경이 사실이 아닌 추정만으로 월북 사실을 단정짓고 있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월북 가능성을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 시뮬레이션 결과가 해경이 발표한 실종추정 시간인 새벽 2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해류에 따라 NLL북상이 얼마든지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시에 (바다에) 갔다는 것은 (해경의) 추정시각이며 3시, 4시, 5시 모두 (실종시간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면서 "(바다에 간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해류에 따라 북쪽으로 가는데, 해경은 아무 근거없이 2시라고 한다. 엉터리 수사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월북 가능성을 제기한 해경 수사 결과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이번 사건을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월북이 맞다는 부분은 이미 국방위 비공개회의에서 야당 의원님들도 동의했다고 알고 있다"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같은 당 김영진 의원은 "여당과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과연 유가족과 돌아가신 분의 뜻인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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