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애견호텔에 맡긴 강아지 쇠창살에 찔린 채 매달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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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호텔에 맡긴 강아지 쇠창살에 찔린 채 매달려 숨져

김지원
기사승인 : 2020-10-16 15:42:41
14시간 동안 고통 몸부림 속 관리자 없어
견주 요구한 배상금 1천만원 놓고 실랑이
경남 진주의 애견호텔에서 반려견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반려견이 사망한 경남 진주 애견호텔의 CCTV영상. [MBN 캡처]

15일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좁은 케이지를 탈출하려던 반려견이 뒷다리와 배 사이에 쇠창살이 꽂혀 사망했는데 14시간이 넘도록 애견 호텔 측이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견주는 2박3일 동안 경남 진주의 한 애견호텔에 강아지를 맡겼는데 사고는 이틀째 되던 밤 일어났다.

오후 7시쯤 좁은 케이지에 갇힌 강아지는 플라스틱 덮개를 뚫고 케이지를 뛰어넘으려다 뒷다리와 배 사이가 쇠창살에 꽂히는 장면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강아지는 무려 14시간 동안 고통에 몸부림쳤으나 그동안 애견호텔 측에서는 전혀 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견주는 "가족과 같은 강아지였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 슬프고 괴롭다"면서 "안전해야 할 곳에서 끔찍하게 죽어간 강아지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애견호텔 측은 퇴근 후에 CCTV를 확인하지 못한 것과 관리 소홀에 대해 인정하면서 견주에 사과했지만 견주 측이 요구하는 보상금이 과해 합의는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애견호텔 업주는 "제 형편에 맞는 선에서 해 드리려고 했는데 합의금 1000만 원을 요구하셔서 저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 합의를 못했다"고 말했다.

견주는 해당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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