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리그 전설' 이동국, 그라운드 떠난다…오는 1일 은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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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설' 이동국, 그라운드 떠난다…오는 1일 은퇴 경기

김지원
기사승인 : 2020-10-26 16:37:10
한국 프로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 K리그 올스타팀과 유럽 명문 축구클럽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019년 7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전북은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전북은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올해 K리그1 최종 27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2위 울산 현대에 승점 3이 앞선 채 선두에 자리한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K리그 최초의 4년 연속 우승을 이룬다.

구단 발표에 앞서 이동국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이"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적었다.

이동국은 K리그의 전설이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그해 정규 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2007년 미들즈브러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가, 2008년 성남 일화에 입단하며 국내로 돌아왔다.

전북으로 이적한 2009년 팀의 창단 첫 리그 우승을 이끌고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7차례 전북의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해엔 K리그 최초로 300 공격 포인트(223골 77도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전북과 1년 재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4골을 더했다. K리그 통산 547경기 228득점 77도움을 올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통산 A매치 105경기 33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산 37골(75경기 출전)로 대회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는 등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국가대표로 1998년 처음 발탁된 뒤 1998년(프랑스)과 2010년(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5회(역대 10위)에 출전해 33골(역대 공동 4위)을 넣었다.

다음은 이동국 은퇴 입장문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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