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형마트 빅3 직원, 올해 2000명 이상 줄었다…절반은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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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빅3 직원, 올해 2000명 이상 줄었다…절반은 홈플러스

남경식
기사승인 : 2020-10-29 13:49:28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국민연금 가입자, 올해 2278명↓
홈플러스, 1132명↓…8개 매장 정리한 롯데마트보다 더 줄어
홈플러스 "인원 감축 아닌 자연 감소"
올해 들어 대형마트 빅3 업체의 고용인원이 2000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홈플러스 직원이었다. 홈플러스는 점포 폐점이 이뤄진 롯데마트보다도 고용인원이 더 많이 줄어들었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가입자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롯데쇼핑 마트부문)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6만785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6만3063명 대비 2278명(3.6%) 감소했다.

▲ 홈플러스 대구점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의 직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홈플러스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말 2만2241명에서 올 9월 말 2만1109명으로 1132명(5.1%) 줄었다.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폐점을 전제로 안산점, 대전탄방점, 대전둔산점, 대구점을 매각했다. 다만 이 점포들 중 영업을 종료한 곳은 아직 없다.

직원 감소율은 롯데마트가 가장 컸다. 롯데마트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말 1만3182명에서 올 9월 말 1만2337명으로 845명(6.4%) 줄었다.

롯데마트는 점포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직원들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5월 천안아산점과 양주점, 6월 빅마켓 신영통점, 7월 의정부점과 천안점 그리고 빅마켓 킨텍스점, 8월 금정점과 서현점 등이 영업 종료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기준 122개인 점포 중 총 40여 개를 3년간 정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직원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이마트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말 2만7640명에서 올 9월 말 2만7339명으로 301명(1.1%) 줄었다.

이마트는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매장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신촌점을 신규 오픈했다.

▲ 김기완 전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6월 3일 '홈플러스 밀실 매각 MBK 규탄 기자회견'에서 "알짜 매장 매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남경식 기자]

홈플러스는 올해 영업 종료한 점포가 없음에도 고용 인원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최소 4개 점포의 폐점이 예정된 내년에는 고용 인원이 더 많이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 2개 점포가 매각된 대전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대량실업 사태를 우려하며 폐점 중단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된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미 직원 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다른 점포로의 전환 배치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용인원 감소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원 감축이 아닌 자연 감소"라며 "매장에 50대 이상의 직원이 많다 보니 정년퇴직 인원이 많고, 본사 직원 중 온라인 업체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영상 어려움으로 신규채용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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