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확진 수험생, 수능 3주 전부터 시험 환경 마련된 병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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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수험생, 수능 3주 전부터 시험 환경 마련된 병원으로 간다

권라영
기사승인 : 2020-11-03 11:38:25
교육부, 국무회의서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발표
수능 일주일 전부터 모든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 원격수업
시험장 200m 앞부터는 대중교통 제외한 차량 출입 통제돼
정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수능 3주 전부터 수험 환경을 조성해놓은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한다. 수능 1주 전인 이달 26일부터는 집단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지난 9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교육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12월 시험 시행, 코로나19 상황 등 예년과 다른 시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상황반을 구성해 시·도별 확진·격리 수험생 수요를 분석해 응시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확진 수험생을 대상으로는 거점 병원이나 생활 치료센터에 수험 환경을 조성하고, 수능 3주 전인 오는 12일부터 해당 시설에 입원하도록 안내한다. 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별도시험장을 확보하고, 수험생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구급차 등을 지원한다.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이달 26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격리되거나 확진되는 수험생이 집단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서다.

만약 격리·확진 수험생 규모가 급증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추가 방역대책을 시행 및 대국민 협조 요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험 당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전철과 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은 기존 오전 7~9시에서 앞뒤로 1시간씩 늘려 오전 6~10시로 변경하고 증차 편성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증차해 배차간격을 단축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에 내려 걸어가야 한다.

시험장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와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은 자제하도록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과 포 사격 등의 군사훈련을 금지한다.

기상악화 등 돌발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하도록 한다.

아울러 시험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상시 점검하고 신속한 지진 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2018학년도 수능 전날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 등은 11월 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달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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