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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50 탄소중립, 피할 수 없는 국제질서"

장기현
기사승인 : 2020-11-11 19:16:15
저탄소발전전략 첫 회의…"모두 뛰는데 걸어갈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2050년 탄소중립은 우리 정부의 가치 지향이나 철학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며 저탄소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탄소중립비전 관련 관계부처 장관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05분간 청와대에서 '2050 저탄소발전전략'과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 등으로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처음 갖는 보고 자리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 없다"며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언제고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담은 국제 합의인 파리협정을 탈퇴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협정 복귀를 선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 수소경제, 연료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정부 부처는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각 부처가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분명한 목표를 갖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탄소중립비전 관련 관계부처 장관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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