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부 "3차 유행 판단…2단계 기준 충족하면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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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유행 판단…2단계 기준 충족하면 격상 검토"

권라영
기사승인 : 2020-11-20 13:05:30
일주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 228명…위중증환자도 늘어
"당분간 모든 약속 취소하고 사우나 등 이용도 삼가해 달라"
정부가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고 있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환자 증가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현 상황을 3차 유행으로 판단하는 이유로 환가 증가 추이, 감염재생산지수의 급격한 상승, 소규모 집단감염의 산발적 발생 등을 들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한 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228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53명, 강원권 17명, 호남권 25명 등이었다.

윤 반장은 "8~9월에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들이 나타났던 부분들이 완전하게 억제되지 못하고 조금씩 늘어나면서 지금 현재의 집단감염의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불시의 역할들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위중증환자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환자는 84명으로 일주일 전(50명)보다 34명 많다.

윤 반장은 "즉시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병상은 전날 기준 총 112개로 중환자 치료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중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중환자 치료를 위한 간호사 인력 400여 명을 양성하고,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415병상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적인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서는 "단계 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자체가 참고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단계조정 절차는 기초 지자체는 시·도에서 판단하고, 시·도는 중수본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국민들에게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달라"면서 "특히 식사가 수반되는 회식 등은 마스크 착용이 곤란해 위험도가 높은 만큼 반드시 취소하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의 이용은 삼가시기 바란다"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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