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두환 자택 출발…오늘 광주서 명예훼손 1심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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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자택 출발…오늘 광주서 명예훼손 1심 선고

김광호
기사승인 : 2020-11-30 09:33:27
전두환, '사과하라' 요구에 "시끄럽다 이놈아" 욕설
부인 이순자씨와 동행…경찰, 폴리스라인 치고 대비
"시끄럽다 이놈아"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死者)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30일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로 출발했다.

▲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死者)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30일 재판 출석을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로 출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전 씨는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승용차를 타고 광주지방법원으로 출발했다. 부인 이순자 씨도 동행했다.

전 씨의 자택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경찰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유튜버 몇 명을 제외하고 시민단체 회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자택에서 나온 전 씨는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친 유튜버들을 노려보며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자택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양측 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앞서 전 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3월 한 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했다.

이후 재판부가 바뀌면서 지난 4월 다시 법정에 출석했고, 전 씨가 재판장에 서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공판에서 전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전 씨의 1심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이 예정된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에서 한 시민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외치고 있다. [정병혁 기자]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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