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8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업체 해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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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업체 해킹 시도

김광호
기사승인 : 2020-12-03 11:17:27
한국선 제넥신·셀트리온·신풍·보령 등 최소 4곳
존슨앤드존슨·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도 대상
국제 유명 北 해킹그룹 '킴수키'(Kimsuky) 지목
북한이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외국 제약사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 이미지. [셔터스톡]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부터 북한이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대한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해외 제약사 중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독일 튀빙겐대학 등을 목표로 했다.

WSJ은 한국에서는 제넥신과 셀트리온, 신풍제약 등 최소 3곳이 해킹 대상이 됐다고 했고, 로이터는 보령제약까지 최소 4곳이라고 보도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을, 셀트리온과 신풍제약, 보령제약은 치료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

WSJ에 따르면 북한이 제약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과거 한국 통일부 해킹 시도 때 사용된 IP 등 증거를 남겼다.

북한 해커들은 동료로 가장한 이메일 계정을 만든 뒤 악성 파일 또는 링크를 첨부한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이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신풍제약은 이메일을 통해 해킹이 시도됐다고 했고,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해킹 시도가 빈번해졌다고 WSJ에 전했다. 제넥신도 "조사 중이지만 해킹 시도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공격을 조사한 4명은 "해커들이 가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동료로 위장한 다음, 첨부 파일이나 링크가 있는 메시지를 발송해 사용자의 ID나 비밀번호를 빼갔다"고 설명했다.

배후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북한의 해킹 조직 '킴수키'(Kimsuky)가 지목됐다. 킴수키는 한국, 미국, 일본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악성 코드를 유포하고 해킹해 정보를 빼내는 국제 유명 해커 그룹이다.

그러나 킴수키가 올 여름부터는 세계 제약사를 겨냥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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