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엔 사무총장 "백신, 팬데믹 피해 원상태로 돌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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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백신, 팬데믹 피해 원상태로 돌릴 수 없어"

권라영
기사승인 : 2020-12-04 17:40:20
"오랜 기간 쌓인 불평등·부당함이 팬데믹으로 노출돼"
"일부 국가, 사태 초 WHO 권고 무시해 바이러스 전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백신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원상태로 돌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유엔 특별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유엔 특별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의 사회적·경제적 영향은 거대하고,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이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간다"면서 "우리는 인간의 비극, 공중위생, 인도주의, 성장의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곤의 증가, 다가오는 기근의 위협, 80년 만에 가장 큰 세계적 불황에 대한 전망을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영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만은 아니라면서 팬데믹 상황이 오랜 기간 쌓인 불평등과 부당함을 노출시킨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한 피해가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한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됐을 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무시하거나 거부한 일부 국가들을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권고를 무시하고 각자의 길로 나아가면서 바이러스가 모든 방향으로 퍼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확한 나라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된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G20 정부에 지원을 촉구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전 인구의 20%에게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8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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