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부 "거리두기 제대로 안 하면 전국적 대유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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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제대로 안 하면 전국적 대유행 이어져"

권라영
기사승인 : 2020-12-08 09:52:40
"일일 확진자 여전히 600명대…감염경로 불명 26%"
"의료체계 버티기 어려울 수도…일상접촉 최소화해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조정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한다면 수도권 대유행은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확진자 수가 여전히 600명대 전후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도 전체의 26%에 달하며,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도 10~11월 1%대에서 이달 4%대로 4배나 늘었다"면서 "현재의 감염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우리 의료체계가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응급, 중증 등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당분간 일상의 모든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이날부터 3주간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다. 정부는 연말연시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더욱 전파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아직 취소하지 못한 약속과 모임, 여행이 있다면 나와 가족,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취소해 달라"면서 "우리만의 공간에서 몇 명만 만나는 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모두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면 백신과 치료제가 쓰이기 전까지 우리 모두가 일상과 경제의 위축 속에서 코로나19와 고통스러운 싸움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면서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 코로나 19 극복에 다시금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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