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징계위 열린날 40년 절친 떠나보낸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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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위 열린날 40년 절친 떠나보낸 윤석열

조채원
기사승인 : 2020-12-11 07:58:39
10일 저녁 6시경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자기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가 진행중인 시간이었다. 전날 차량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 윤 모 변호사의 상가였다.

고인은 윤 총장과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기다. 윤 총장은 장례식장에 1시간가량 머물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의 충암고 선후배들은 그를 징계하려는 추미애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고 윤 총장이 장례식장을 떠날 때 손을 잡고 "윤석열 힘내라"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3분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차가 주차장 벽면과 충돌하면서 차주 윤모(60) 씨가 사망했다 [용산소방서 제공]

고인은 9일 밤 발생한 한남동 테슬라 화재 사고로 숨졌다. 당일 오후 9시 43분경 서울 한남동 한 아파트에서 차량이 주차장 벽면과 충돌해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차량 주인인 고인은 조수석에 갇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고인은 오후 10시 8분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차종은 테슬라에서 올해 생산된 '모델X 롱레인지'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차량이 벽면과 충돌하며 전기배터리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대는 현장에서 테슬라 모델X의 특성 때문에 차량에 갇혀 있던 고인을 꺼내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전기차는 문의 개폐가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전자식으로 이뤄진다. 사고가 발생하면 전력이 차단돼 강제로 문을 열기 어렵다.

함께 타고 있던 대리기사(59)는 소방대 도착 전 스스로 차를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정상적으로 제어되지 않았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사고 차량은 지하주차장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가 벽면에 부딪혔다.

경찰은 대리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차량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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