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넉넉지 않은 이들의 더 어려운 이웃 향한 손길...'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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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지 않은 이들의 더 어려운 이웃 향한 손길...'가슴 뭉클'

문영호
기사승인 : 2020-12-11 17:10:39
반찬가게 아저씨, 세탁소 아저씨, 인테리어 가게... 때이른 한파와 코로나 블루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이들은 동네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거나 작은 업체 등 넉넉지 않은 살림을 꾸려나가는 이웃들이어서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 율전동에서 '홍셰프 성대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홍영남(54)씨는 지난달 19일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나눠주라며 김장 50박스를 담가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홍영남씨가 지난달 19일 율전동 행정복지센터에 김장김치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홍씨는 몇 년 전까지 건설현장 식당을 운영하며 경제적 여유를 누리다 예기치 않은 일을 당해 빈털터리기가 됐다.

이후 2017년 율전동 행정복지센터의 지원을 통해 생필품과 생계비, 주거 지원을 받아 재활에 나선 홍씨는 조그만 반찬가게를 꾸릴 수 있게 됐고, 올해 처음으로 김치 기부를 할수 있게 됐다.

홍씨는 "가장 힘들 때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받았던 이웃의 김장김치가 큰 힘이 됐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며 "나처럼 도움이 조그마한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장 김치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장안구 정자1동의 한 세탁소 주인 부부는 지난해부터 겨울이면 동네 홀몸 노인과 중증 장애인들의 이불을 무료로 세탁해주고 있다.

이 부부는 "우리보다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냄새나지 않는 뽀송한 이불을 덮게 해주고 싶어서 이불 세탁에 나섰다"며 "여건이 되는 한 세탁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안구 파장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올 한해 7번째 '키다리 아저씨'의 선물이 도착했다.

지난달 12일 행정복지센터로 들어 선 차량이 쌀 30포를 내려놓고는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

앞서 추석을 앞둔 9월에도 생필품 선물세트 89상자가 복지 센터 앞에 놓여 있었고' 4월에는 마스크 500매가, 설을 며칠 앞두고서는 라면과 사과 상자가 배달되기도 했다.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서 소규모로 주택용 발코니와 캐노피 공장을 운영하는 흥진캐노피(대표 김화석)는 지난달 16일 평동과 입북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쌀 500Kg과 600Kg, 기탁금 50만원씩을  전달했고, 경기도자동차매매조합 수원지부도 지난 10일 사랑의 쌀 6200Kg을 보냈다.

▲김남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이 10일 수원시에 쌀을 전달하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또 (주)씨엔에스코리아(대표 김진성)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달과 이달 9일 각각 2만 매와 1만 1000매의 마스크를 수원시에 보냈고, (주)제이에스엠테크(대표 이평진)도 이달 10일 5만 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웃 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데다 추위까지 겹쳐 모두가 움처러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웃을 위한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며 "확인해 보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동네 구멍가게나 살림이 넉넉지 않은 이웃들이 자신보다 못한 이웃을 위해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어서 직원들이 감동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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