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폭행 후 '맷값' 건넨 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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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후 '맷값' 건넨 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출마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12-17 10:15:02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체육계와 정치권에서 사퇴 요구가 거세다. 그는 2010년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화물차량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들여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맷값'이라며 2000만 원을 건넸다. 이 사건은 영화 '베테랑'에 등장하기도 했다.

▲ 2010년 12월 2일 오후 탱크로리기사에게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최철원 M&M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 대표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나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체육계와 정치계 등은 최 대표가 회장 자격이 없다며 후보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최 대표는 '맷값 폭행'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선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실형을 면했다. 해당 사건은 영화 '베테랑'에 등장했다. 배우 유아인은 기사 역을 연기한 배우 정웅인이 못 받은 돈이 450만 원 이라며 요구하자 "어이가 없네"라며 폭행을 일삼는다.  

최 대표의 회장 출마에 대해 체육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협회 정관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지금도 협회의 결정은 얻었으나 체육인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한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스포츠 인권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은 시점에서 아이스하키 선거인단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라며 최 대표가 당선될 경우 회장 인준 권한을 가진 대한체육회에 엄격한 판단을 요청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후보 등록을 허용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그가 결격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며, 따라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선거인단 100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선거일은 17일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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