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 스트레스 20·30대가 40~60대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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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스트레스 20·30대가 40~60대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심하다

김지원
기사승인 : 2020-12-31 16:03:11
우울함·미래에 관한 불안·수면장애 등 5가지 항목 조사
가계 이끄는 30대 스트레스 높아…"집값 폭등 등도 영향"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가 지배했다. 사람간 만남에서부터 근무 형태, 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기존 일상을 뒤집어엎었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찮은데, 모두에게 똑같지는 않다. 20·30대가 40∼60대 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셔터스톡

31일 UPI뉴스 의뢰로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는 △ 신경과민·불안·조바심 △ 우울함 △ 외로움·고독함 △ 미래 희망에 관한 불안 △ 수면장애 5가지 항목 모두에서 40∼60대 보다 높은 스트레스 증세를 보였다.

성별 간 체감하는 스트레스도 차이가 났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5가지 항목에서 모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5가지 항목에서 어느 정도 증세를 느꼈냐는 질문을 바탕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우선 전체적으로는 100명 중 22명 가량이 코로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과민·불안·조바심 증상에 대한 전체 응답 분포를 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스트레스에 해당하는 '종종(3~4일)'과 '거의 매일(5~7일)'로 응답한 비율이 21.6%로 나타났다. 그 중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였다.

해당 증세를 경험하는 비율을 연령대별로 비교했을 때, 가장 스트레스 체감이 높은 연령대는 30대였다. 20대가 뒤를 이었으며, 40대에서 60대까지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체감도가 낮았다.

20대 16.4%, 30대의 22.7%가 '종종(3~4일)' 신경과민과 불안 등을 느낀다고 답했다. '거의 매일(5~7일)'이라고 답한 이들도 20대와 30대 각각 7.1%, 10.9%에 달했다.

반면 '거의 매일(5~7일)'이라고 답한 40대는 3.8%, 50대 5.1%, 60대 5.4%로 30대와 비교했을 때 한 자릿수에 그쳤다.

여성의 경우 '거의 매일(5~7일)' 신경과민과 불안, 조바심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9%로 남성의 3.8% 보다 높았다. '종종(3~4일)'이라고 답한 여성은 18.3%, 남성은 11.9%였다.

▲ UPI뉴스 의뢰로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40명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우울함을 느끼는 비율.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 제공]

'우울함'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전체 응답분포를 보면 '종종(3~4일)'과 '거의 매일(5~7일)'로 응답한 비율이 20%로 나타났으며, 그 중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약 6%였다.

가장 우울감을 느끼는 연령대 역시 30대였다.

'종종(3~4일)'이라고 답한 20대는 17.5%, 30대는 21.3%로 나타났다. 20대의 9.3%, 30대의 8.5%는 '거의 매일'이라고 답했다.

40~60대는 각각 11.0%, 12.5%, 10.0%가 '종종' 느낀다고 응답했다. 거의 매일 우울함을 느끼는 40대는 3.8%를 나타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3.2%, 4.1%였다.

이 항목에서도 남성과 여성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경우 '거의 매일' 우울함을 느끼는 응답자는 6.9%, 종종 느낀다는 이는 20.2%로 나타났다. 남성은 4.4%가 거의 매일, 8.1%가 '종종(3~4일)' 느낀다고 답했다.

'외로움·고독함'을 느끼는 비율도 20,30대에서 높았다. 20대의 18.6%가, 30대의 23.2%가 '종종(3~4일)' 느낀다고 답했다.

▲ UPI뉴스 의뢰로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40명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는 비율.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 제공]

40대는 8.1%, 50대 9.3%, 60대 12.7%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5.8%가 '외로움·고독함'을 매일 느낀다고 답했으며, 종종 느낀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17.8%였다. 남성 비율은 각각 4.8%, 10.5%였다.

'미래 희망에 관한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종종(3~4일)'이 24%, '거의 매일(5~7일)'이 10%로 이번 조사에서 측정한 항목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 UPI뉴스 의뢰로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40명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미래 희망에 관한 불안을 느끼는 비율.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 제공]

특히 이 항목에서 '거의 매일' 미래 희망에 관한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20대가 14.8%에 이르고 30대는 11.4%로 나타나는 등 40~ 60대 연령대에 비해 중증 비율이 두드러졌다.

40~ 60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종종(3~4일)' 미래 희망에 불안을 느끼는 응답 비율은 각 연령별로, 20대 21.3%, 30대 27.5%, 40대 20.6%, 50대 25.9%, 60대 25.8%로 나왔다.

'거의 매일(5~7일)'이라고 답한 비율은 연령별로 각각 20대 14.8%, 30대 11.4%, 40대 7.7%, 50대 6.9%, 60대 8.6%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거의 매일 미래 희망에 관한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이 9.0%, 종종 느낀다는 답은 27.5%였다. 남성은 거의 매일과 종종이 각각 3.8%, 21.0%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스트레스에 해당하는 '종종(3~4일)'과 '거의 매일(5~7일)'응답비율을 합할 경우 여성은 36.5%, '남성'은 24.8%로 11%P 이상 차이를 보였다.

스트레스는 수면장애로 이어진다. 20대 14.8%, 30대 22.7%, 40대 12.0%, 50대 16.7%, 60대의 19.9%가 종종 수면장애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의 21.3%, 남성 13.1%가 종종(3~4일) '수면장애'를 느낀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 손창수 디지털리서치 부장은 "30대의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가계를 이끌어가야 하는 처지에서 집값과 전세값 폭등 등으로 겪어야 하는 좌절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20대의 경우는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거나 바로 뛰어들어야 하는 시기에 기회가 봉쇄됐다는 절박감이 스트레스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40명을 조사한 결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4%다. 더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 인터랙티브 리서치 홈페이지(www.nir.or.kr)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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